맛있는 집

담백한 맛 미미식당 최고의 전통 냉면식당

탄소제로 2017. 6. 7. 15:04

점심은 지리산 가는길목에 위치한 남원의 메밀 냉면 맛집인 미미식당에 들렸다.

분명히 네비가 안내한곳으로 왔는데 미미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이질 않아 전화를

해서 주소를 다시 입력해도 같은 자리에서 빙빙 돌다 골목사이 안쪽에 위치한 식당을 찾았다.

참 소박하고 내세우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가는 식당임에 틀립없다.


마당이 있는 ㄱ자 한옥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소박하면서 정감이 가는 시골집같은 식당이다.


우선 면에서 느끼는 정직함과 손맛이 일품인데 메밀의 재미난 식감과 잘배합된 밀가루의

조화가 식감과 더불어 사장님의 음식 철학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지금껏 맛보지 못한 육수의 맛은 자극적인 조미료를 더하지 않아도 충분히

순하면서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이집은 특이하게 잘 담근 간장맛이 혀끝을 즐겁게 해준다.

조미료는 어느 식당이든 첨가를 하는데 천연의 재료와 적당히 조화를 이루는 양을

첨가하는 식당이 많지 않다는게 참 슬픈 현실이다.

 

단맛과 자극적인 냉면과 막국수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맛이 아니란걸

미미 식당에서 맛보고 알았으면 좋지 않을까 한다.

이번 여행에서도 참좋네요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착하고 맛있는 식당에서 잘먹었다...




이런 작은 골목 깊숙히 숨어있으니 알수가 없다.ㅋㅋ






창밖 풍경을 보고있노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소바는 2인이상 주문받는다고해서 아쉽지만 다음에 먹기로 했다.



좋은 국산 고추가루로 머무린 깍뚜기는 전라도의 한식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물김치는 좋은 물에 소금과 약간의 정성이 선사하는 우리네 선조님들이 먹던 그 맛이다. 

아마 요즘 세대는 맛이 없다고들 할거다....단맛이 젼혀 없어서...ㅋㅋ



육수의 순한 맛은 잘담근 간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가 아닐까 한다.

매콤 새콤 달콤에 길들여진 도시의 입맛에선 좋은 평을 듣기가 힘들지 않을까 한다.

이게 진짜 우리네 조상님들의 맛이고 우리의 맛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