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두번째 맛집인 실비막국수에 들렸다.
우선 유명한 사진작가가 찍은 흑백사진을 보는것 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감동과 여운이 남는 작품처럼 조미가 많이 첨가되지않았지만 깊은맛이
오래 입속에 남는 지극히 우리의 음식맛을 느꼇다.
이제 다른집 막국수는 못먹을것 같다.....
내부는 상당히 좁아서 손님이 많을땐 오래 기다려야할 것 같다.
막국수는 원래 반찬이 단촐하다.
하지만 반찬이 메가톤급 메뉴다.
명절때 처갓집에가면 직접재배한 녹두로 빈대떡을 만들어 먹었는데 딱 그맛이 난다.
녹두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한맛은 집말고는 맛볼 수가 없는데 여기서 맛보다니 감동이다.
백김치는 두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기교가 안들어간 맛인데 그 이상의 맛이다.
진정 조선의 옛 맛을 느낄 수 있다.
너무 멀어서 언제 또 이맛을 볼 수가 있을까?
양이 줄어서 먹는내내 마음이 아팠다.
메밀의 함량이 높아 진짜 메밀막국수다.
맛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구수한 메밀차가 따로없다.
그 어떤 첨가제도 넣질않아 메밀 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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