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꼭 가봐야 한다기에 수개월 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다.
회사일이 바빠 일정을 조율할 수 없어서 그냥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지금 이 순간 떠나지 못하면
영원히 가보지 못할 것 같아 백패킹모드로 짐을 꾸려 배에 올랐다.
마지막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이동시엔 더위와 베낭과의 사투를 벌여야했다.
배가 울릉도에 근접하며 창너머로 보이는 울릉도는 상상이상의 섬이었다.
이 몽환적인 비경이 정녕 대한민국의 섬이란 말인가?
오길 잘했단 생각이 끊임없이 맴돌았다.
첫날 야영지는 사동 흑비둘기 서식지로 정하고 저동항에 도착해서
울릉도 매니아라는 여행사와 조인을 해서 1일 투어를 하기로 하고 야영지로 향했다.
사동 야영지는 해수풀이 있고 주변에 데크를 깔아놔서 야영을 하기엔 안성마춤이지만
자리가 그리 많지는 않아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 있다.
둘째날은 울릉도 매니아 여행사와 함께 관광코스를 돌았다.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숨은 비경을 감상하고 그리고 트레킹도 하며 알차게 하루를 보냈다.
일정이 마무리되고 야영지를 알아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사동흑비둘기 서식지로 향했다.
사동은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있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셋째날은 오전에 내리기시작한 비가 오후 늦게까지 내려 할 수 없이 사동에 발이 묶여 버렸다.
넷째날은 죽도를 가려고 했는데 비로 못올라간 성인봉을 가기로 하고
부지런히 배낭을 꾸려 버스로 천부로가 다시 나리분지까지 버스로 이동을 했다.
주변 식당에 베낭을 맡겨두고 성인봉을 올라갔다와서 배시간때문에 저동항으로 향했다.
이번 백패킹은 텐트 통풍이 안되 저녁에 잠을 못자 너무 힘들었다.
블랙야크 텐트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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