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

경주 교리김밥

탄소제로 2016. 8. 19. 14:56

부산여행중 경주에 들려 아침을 간단하게 교리김밥으로 해결하려고 들렸다.

도착해보니 오전8시40분이라 아직 영업을 하지않으면 어떡하지하며 가계 근처에

도착해보니 혼자만의 괜한기우였다.

이른아침에 30m정도의 긴줄이 깁밥줄보다 견고하게 늘어서있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줄을 끊어버릴 기세로 내리쬐고 있었지만 미동도 없다.

맛을 찾아 각지에서 모인사람들이 반갑기도하지만 그게 뭐라고 이고생을.....

무려 한시간정도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겨우 맛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건 폭염의 한가운데에서 기다리는 많은 손님을 배려하는 주인의 야속함이

뒷맛을 씁쓸하게 만든다. 물론 나름 자기만의 비법으로 많은 손님이 찾는거지만

그래도 잠시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은 제공해줘야 하는게 아닐까한다.


뜨거운 볕을 이길 자신이없어 두번다신 방문하고 싶지않은곳이다.



썬크림과 양산이 없으면 절대 견딜수 없는 곳이다.

우리 앞에 계신분들은 도대체 몇시에 도착했는지 너무 궁금하다....ㅋㅋ

이곳 주인은 정말 대단한 짠돌이인지 아님 애국자인지...?

가계안은 선풍기만 돌고있어 한증막인데도 에어컨은 장식용으로 이쁘게 걸려있다.

그래서인지 내부 테이블엔 아무도 앉아있질 않는다.

우리도 할 수 없이 차안에서 먹었다.

먼길온 손님에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가 없다.


계란이 속을 꽉채우고 있어 약간 독특한 맛이다.

그리고 계란때문에 목이메거나 퍽퍽하지않아 목넘김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