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월악산 송계 오토캠핑장 (2013년11월 23~24일)

탄소제로 2013. 11. 26. 15:49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잠시 1박2일로 월악산 송계오토캠핑장에 다녀왔다.

매주 빼곡히 들어찼던 사이트들은 낙엽진 나무마냥 초라해 보인다.

그래도 듬성듬성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텐트가 겨울과 제법 잘 어울린다.

 

항상 캠핑을 떠나기전 상상한다.

자연이 내는 소리에 집중하면서 내면의 자신과 만나는 캠핑을.....

그런데 막상 분주히 짐을 풀어 사이트를 만들고 어둠이 내리면 들리는 소음들...

이웃 캠퍼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번 캠핑도 소음에 시달리다 잠을 설쳐 피곤한 캠핑이었지만

옷에 뭍혀온 모닥불향이 사라질즈음이면 그곳이 그리워 진다.

 

옅은 화장을 한 것 같은 송계 야영장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