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캠핑 사진
치악산 등산 계획을 잡고 이른 새벽에 출발해서 4시경에 구룡캠핑장에 도착해보니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도 빈자리가 한군데도 없더군요.
요즘 캠핑이 대세라고 하더니 빈말이 아니더군요.
바로 네비양에게 물어물어 대곡으로 서둘러 이동..
다행히 대곡야영장은 한 곳이 비었더군요.
자리 따지지도 묻지도 말고 사이트를 구축하고 나니 주변이 환하게 밝아오더군요.
텐트가 약간 커서 타이트하게 줄을 당기지는 못했지만 이게 어딥니까?
아침 준비에 분주한 대장....
늦가을 비는 내리는데 화양계곡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굵어지는데 차에서 잠깐 고민하게 만들더군요.
대장은 집에 갔으면 하는 얼굴로 앉아 있고 비와도 간다 하고 우겨서 예까지 왔는데
돌아 갈 수는 없고 해서 우비 걸쳐입고 정신없이 사이트를 구축했네요.
파세코석유난로에 불을 붙이니 텐트안이 금새 훈훈해 지니 젖은 몸에 일찍 움직이느라 부족한 잠이 밀려오더군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단잠을 잤네요...
역시 진정한 마니아들이지요...도착해보니 미리와서 밤을 지새운 캠퍼들이 낙엽을 대신해서 텐트로 가을을 수놓고 있더군요.
리빙쉘텐트가 가을색과 참 잘어울리는 것 같네요. 아침엔 주변이 텅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내리자 빈틈없더군요..
부족한 잠을 자고 난 후 가을을 텐트안으로 들이려고 활짝열어 재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파세코 석유 난로를 고심끝에 적은걸로 구매했는데 크기대비 효율이 좋더군요.
부피도 작아서 수납하기 좋고 아직은 한 겨울엔 사용을 안해봤지만 따뜻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존중하면서 백년회로 하는게 진정한 행복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