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순창 피순대는 피하는게 상책....
탄소제로
2017. 8. 22. 14:28
회문산에 사트를 구축하고 순창 향토음식을 맛보려고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우선 순대국을 좋아해서 순창에서 나름 유명한 피순대를 맛보기위해 2대째 토종순대집에 들렸다.
피순대가 도대체 어떤 맛인지 진짜 궁금했다.
피순대는 토속적인 향토음식이라 어지간한 내공이 없으면 먹기가 부담스러운 음식이다.
일반 순대국과 순대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맛이 곤혹스러운 음식이다.
속이 돼지 선지로 가득차있어 특유의 향과 냄새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럽다.
아직 전혀 접해보지 못한 향토음식을 먹어보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
하지만 두번다시 맛보고 싶은 용기가 생기질 않는다.
그렇지만 진한 국물맛은 자꾸 숟가락이 가는 매력적이다.
주말이라 다른 가계들은 휴무인데 순대국집들만 정상 영업한다.
밑반찬으로 나온 부추 겉저리가 들기름과 잘어우러져 맛나다.
평생 잊지못할 순창 피순대국...
마나님은 순대국을 전혀 못먹어 피순대만 들어간 순대국을 주문했는데
온통 피순대로 가득찬 뚝배기가 위협적이다.
결국 맨밥만 조금 먹고 말았다.
그리고 더더욱 순대국 거부감이 더욱 심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ㅋㅋ
대창인지 소창인지 잘모르지만 식감은 좋은데 선지에서 풍기는 향이 식감도 곤혹스럽게 한다.
각오 단단히 먹고 먹어야할 향토 음식인 피순대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