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강릉 - 용평리조트 1박2일 여행

탄소제로 2017. 6. 20. 14:08

모임에서 올해 첫 여행지로 강원도 용평리조트로 정했다.

용평리조트 빌라콘도 예약을 하고 리조트 워터파크에서 물놀이후 곤도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능선 트래킹을 하면서 천상에서 일상의 피로를 풀기로 했다.

출발 몇일전 같이 동행하는 교수님이 강릉 바다부채길을 추천해서 워터파크대신 강릉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 왕복하는 바다부채길 트레킹 코스를 잡았다.

생각보다 멋있는 풍광과 코스여서 왕복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관광과 여행을 모두

즐기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라 평일 한산할때 찾아와서 오롯이 내자신에 집중하며

슬로우 여행을 해보고 싶은 강원도 바닷가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생각보다 강릉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서 강릉 테레로사 커피공장은 다음에 방문키로하고

경포대 초당할머니 순두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도착해보니 확장공사중이라 할 수없이 바로옆 순두부집에서 순두부를 먹었는데

같은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주인장의 손맛과 음식철학은 어쩔 수 없나보다.

허기가 맛을 느끼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일행분들한테 미안한 마음뿐이였다.

미리 전화를 해보고 올걸....


용평리조트에 도착해 짐을 풀고 바로 곤도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올랐다.

1400m의 발왕산 능선을 걸으며 쨍한 바람과 눈앞에 펼쳐진 강원도 능선이 겹겹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바람을 몰고 오는 풍광이 모든 피로가 풀린다.

다음엔 곤도라타워에서 용산까지 다녀와야 겠다.

콘도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리조트주변에서 놀이기구를 체험하고 집으로 가는길에

들른 용둔막구수에서 전날 실수한 맛집 방문을 만회했다.


매년 꼭 한번은 여행을 같이 다니는 좋은 분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앞으로도 쭈욱 함께하길 희망해본다.


음원 : Cody Sorenson X Kadenza - Star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