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싸이클

설악 그란폰도대비 마지막 장거리 훈련

탄소제로 2017. 5. 17. 17:21

설악 그란폰도208k의 고통을 알기에 마지막 장거리 솔로 라이딩 훈련이다.

먼 생각으로 이틀전 스쿼트를 했더니 근육통이 심해서 계획한 거리를 무사히

끝낼 수 있는지 당일까지 머리속이 복잡하다.

장거리 훈련을 못하면 이번 설악에서 또 지옥의 고통을 경험할 수 있기에 어거지로 집을 나섰다.

역시 데미지가 쌓여서인지 시작부터 허벅지가 불편하다.

살살 달래면서 페이스를 조절했지만 150K지점서부터 무릎부위가 아파온다.

어거지로 180K 지점인 아시아나 정상 근처에서 핸들을 돌려 집으로 향하는데 먹구름과

돌풍이 잔차를 막아버린다. 모든 힘이 빠진상태에서 기어를 이너에 놓고 떨어지는

빗방울이 독려한덕에 겨우 집에 복귀했다.

이제 남은 한 주는 컨디션 조절하면서 잘먹고 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한다.

10시간대가 목표인데 꼭 달성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