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겨울여행의 매력에 반하다.
탄소제로
2017. 2. 16. 15:57
추위를 심하게 타는 와이프덕에 겨울철은 주로 집에서 보내거나
아님 따뜻한 동남아에 가끔 다녀오는게 우리의 겨울나기다.
작년 늦가을 인제 숲속이는 자작나무숲에서 여긴 사계절이 다 이쁠것 같고
겨울 눈내린 자작나무숲도 꽤 아름다울것 같다며 눈내리면 꼭 와보자고했다.
하지만 매서운 추위는 와이프를 꽁꽁 집에 가둬놨다. 결국 올 겨울도 이렇게
생각만하다 보내겠구나 하던차에 친구와 지산에서 보드를 타면서 지나가는말로
2월초에 보드의 성지인 강원도 용평에 한 번 가봐야지하고 툭 던진 말이 불씨가되서
드디어 그토록바라던 겨울 1박2일 여행길에 올랏다.이른 아침 눈덮인 인제 자작나무숲에서
기대하던 겨울 풍경을 감상하고 겨울산의 화려함과 자작나무의 이국적인 풍경집중하며 보냈고
인제에서 용평으로 넘어오는 중간에 위치한 고향집식당에서 꽤 괜찮은 점심을 먹었다.
용평 스키장에서 처음 접해보는 설질의 슬로프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드를 즐기면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다음날 오전엔 곤도라를 타고 도깨비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정상에서 열린하늘과
쌓인 눈이 잠자고있던 감성을 자극하니 행복이 별거인가 가족과 함께하는것 자체로도
너무 행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도 씩씩하게 버티게해줄 좋은 자양분이 된다는걸 알기에
모든것이 눈부시고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1박2일의 겨울 강원도 여행이었다.
첫 겨울여행은 따뜻하고 눈부신 풍경에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였다.
다음 겨울여행은 어떤 느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