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

탕수육하면 생각나는 동탄 상해루

탄소제로 2017. 1. 2. 16:45

포천 미미향의 탕수육은 튀김옷의 쫀득한식감에 매료되었지만

동탄 상해루의 탕수육은 싱싱한 생고기의 식감과 맛에 홀리는 곳이다.

혀끝의 감각들이 찾아내는 미묘한 맛의 신세계가 때론 귀찮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수고로움을 이겨내며 그 묘한 맛의 신세계에서 잠시 노는것이 작은 힐링이 아닐까한다.

그리고 그 음식을 만드는 분들의 철학과 집념을 엿볼 수 있는것은 덤이아닐까한다.




입구에 전시된 상해루의 위상들...

장인들만이 출연한다는 생활의 달인

주말엔 기본 20분은 기다려야 맛을 볼 수가 있다.




보통 중국집 탕수육보다 약간 양이 적은것 같은데 3명이 맛보기에 충분하다.

우린 양이 다소적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좋다.

내가 지불한 돈의 가치와 행복감이 뱃속을 채워주니까 말이다.


생고기의 식감이 부드럽고 연하면서 소스와 튀김옷의 절묘한 조화가 맛을 극대화시켜준다.

기계면같은데 부드럽게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 기분이좋아진다.

다만 아쉬운건 장이 내 입맛엔 다소 짜게느껴져서 아쉽다.

굴에서 우려진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