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소금강 오토캠핑장

탄소제로 2012. 6. 10. 22:08

 캠핑&산행을 같이 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면 국립공원 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캠핑은 강원도 오대산 국립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설악산 대청봉 등반은 여러번 해봤는데 이상하게도 소금강은 한 번도 안가봤다.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런가???아님 유원지 느낌이 나서 그런가??

아무튼 우릴 반갑게 맞이해줄 산과 계곡이 있는 곳으로 출발~~~

 

 

금요일 밤에 도착한 야영장.... 한적하다.

와우!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야영장

주변을 두루살핀 후 최적의 영지를 선택한 후 사이트 구축... 

허기진 배를 달래기위해 더치오븐에 미리 양념에 재워둔 생닭을 넣어서 요리를 해먹기로 했다..

 

 

더치오븐위에도 불을 올려놓고 위아래로 적당히 열을 가해줘야 맛있는 요리가 된다...

 

 

궁금해서 뚜껑을 열어보기도 하고.....잘 익고있다...

 

 

한시간 모닥불에 올려놓고 뚜껑을 열어보니 침이 절로 고이는 맛있는 로스트 치킨 완성...

 

 

바질향이 각종 향신료와 어우러져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왜 더치오븐에 요리를 해서 먹는지 알 것 같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새벽에 팩박는 소리가 나더니 이웃에 캠퍼가 사이트를 구축했다...

 

 

6월달 이지만 아침 저녁으론 제법 싸늘하다....

 

 

여유로운 아침....

 

 

더치오븐에 아침밥을 해보기로 하고 모닥불 보초를 서고 있다...

 

 

어제 먹다남은 음식을 데우고...

 

 

쥔장 없는 사이트...

 

 

샤워장 이용시간이다.

태양광으로 물을 데워서 그런지 많은 캠퍼들이 이용하기엔 온수량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그리고 샤워장안은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는데 흙묻은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 바닥이 지저분하다.

조금만 신경쓰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안타깝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소금강 트레킹을 나섰다.(산행시간 왕복 4시간)

원래는 정상까지 등산을 해야 하는데 이번 캠핑의 목적은 릴렉스모드로 백운대까지....

구룡폭포에서...

 

 

역시 똑딱이의 한계다...

멋진 폭포였는데...

 

 

 

 

백운대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나니 한기가 느껴져 우비로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데 소금강 거지라며 셔터를 누른다.

 

 

소금강은 오르는 내내 이런 소가 많고 굽이굽이 골이 깊어서 눈과 마음이 즐겁다..

 

 

 

 

 

 

 

 

 

 

 

 

식당암

파랗다 못해 검다....

 

 

소금강은 백운대까지 완만한 산행코스이면서 계곡 풍경이 좋아서 그런지 나이 지긋하신 산객들이 많은것 같다.

눈과 마음이 즐거웠던 소금강 여행....

자연이 한테 받지만 말고 우리가 무었을 줘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