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황금연휴 덕유대 야영장...
기다리던 황금연휴 여수엑스포냐 캠핑이냐 당일까지 고심끝에 덕유대영지로 캠핑을 하기로 결정!!!
토요일 새벽3시50분 용인에서 출발~~
쉼없이 달려서 도착하니 5시50분......
입구에 구축된 제7영지를 보자마자 와우!!빈자리가 하나도 없이 빼곡히 설치된 텐트들....
왠만큼 부지런하지 않고선 자리잡는게 하늘에 별따기란걸 새삼 느끼네요.
부지런히 핸들을 돌려 제1영지~6영지를 둘러 보는데 절망!!!
빈자리가 없네요....
어딘지도 모르고 일단 차를 세우고 각개전투 모드로 구석 구석 정찰을 했지만 빈자리는 없네요.
고심끝에 경개석을 깔고 중간 귀퉁이에 부지런히 사이트를 구축.....
사이트 구축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간단히 아침을 먹었네요...
차 한잔의 여유!
잠깐 똑딱이를 들고 사이트 전경을 담아 보고..
남은 자리는 양쪽옆 경계석 돌맹이 투성인 곳 밖에 없네요.
요즘엔 왠만해선 돔텐트에 타프를 설치하니 영지가 많이 모자라네요.
그리고 한 가운데 설치 하다보니 귀퉁이가 어설프게 남아서 아깝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네요..
영지를 넓게 혼자서 쓰는 것도 좋지만 이런 성수기땐 한쪽으로 몰아서 사이트를 구축하면 좀더 많은 캠퍼들이
영지를 사용할텐데 아쉽네요.
결국엔 바짝 붙여서 맨땅이 안보일 정도로 텐트가 설치가 되더군요...
이곳은 다들 아시겠지요..
빈자리가 없어서 중앙에도 텐트를 치더군요....
전쟁터가 따로 없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빈자리가 없네요...
다양한 모양의 텐트들...
대형돔 텐트에 타프...
한쪽으로 최대한 몰아서 사이트를 만들면 좋은데 한 가운데 만드니 양끝이 어설프게 남네요...
부지런히점심을 준비하고 있는 안지기님....
무슨 요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쭈꾸미 볶음~~~맛있겠네요.
지금은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지만 밤이되면 다들 아시죠...
밤늦게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에 큰소리로 밀린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주변에 이웃캠퍼들은 잠을 설친다는 것을요..
우리의 캠핑문화 한 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드는 덕유대 캠핑...
계획대로 근처에 있는 머루와인 동굴견학...
이곳은 정상에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만들러진 작업터널을 활용해서 지역 특산품인 머루와인을 보관 판매하는 곳이지요...
냉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입장권을 제출하면 머루하드 또는 와인 또는 쥬스중 하나를 골라서 맛볼 수 있답니다...
추운데 하드를 먹으려니 감기 걸리겠네요.
입구에 설치된 머루돌이랑 한 컷~~~
머루와인 동굴을 나와서 정상 양수발전용 저수지 전망대 중간에 있는 비경...천일폭포
너무 시원하고 보기드문 폭포....
짠~~~천일폭포입니다.
정상 전망대는 도색공사로 인해서 보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천일폭포, 시원하고 깔끔한 머루와인 동굴 꼭! 한 번 들러 보세요...
이번 캠핑은 많은 생각을 하게하네요.
우리의 캠핑문화 한 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옆에서 캠핑을 하는 분들이 새벽까지 술마시고 떠드는 소리에 자다깨다를 반복하다보니 넘 힘드네요.
나만 아니면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상에서 상처받은 영혼을 자연속에서 달래려 왔는데 오히려 곪아서 가네요.
본인은 밤새 즐기며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지는 몰라도 우리 이웃 캠퍼들은 너무 힘들어 한다는걸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